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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사람을 닮은 백제의 미소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마애불 중 가장 뛰어난
백제후기의 작품으로 얼굴 가득히 자애로운 미소를
띠고 있어 당시 백제인의 온화하면서도 낭만적인
기질을 엿볼 수 있다. 빛이 비치는 방향에 따라
웃는 모습이 각기 달라지며빛과 조화에 의하여
진가를 보이도록 한 백제인의 슬기가 놀랍다.
중앙에 본존인 석가여래입상 좌측에 제화갈라
보살입상,우측에 미륵반가사유상이 조각되어
있다. 석가여래상의 광배는 연꽃과 불꽃무늬가
새겨진 보주형 두광이고, 초승달 같은 눈썹과
미소를 띤 입술은 따뜻한 인간미와 친근감을
주고 있다. 또한 두 어깨에 걸친 옷자락은
양팔에 걸쳐 평행호선으로 길게 주름져 있어
입체감과 생동감을 느끼게 한다.
향기나는 해우소
추운날씨에 따뜻한 물로 손 씻고 나오니
마음이 정화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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