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끝에서 만난것들.
요즘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일까를 항상 생각하며 살고 있다.
어느 날은 꿈을 꿨는데, 꿈에서도 "인생은 한번 뿐이잖아.
내가 행복해 하는 일을 해야지." 하는 말을 하고 있었다.
깨자마자, 이건 또 무슨 꿈인가 했지만.
그러던 중 이 책을 만났다.
자신을 극복하고 만난 진정한 꿈의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왔다.
여덟명 다 각각의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공통적인 것은 자신을 극복하고
오랜시간 꿈꿔왔던 일들을 이뤘다는 것이었다.
그 중 김희영 작가님의 글이 기억에 남는다.
서른, 잔치는 시작되었다의 제목을 갖고 있는 글이었다.
서른이 되고 살사댄스 동호회를 들어 살사댄스를 배우는 모습.
2년 전, 드라마 "여인의 향기"를 봤었다.
시한부 선고를 받은 여자가 버킷리스트를 쓰고 이뤄나가는데,
탱고를 배우는 장면이 있었다.
평소에도 탱고 음악을 자주듣던 나는
언젠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탱고를 배워야지 생각했었다.
그래서 그런지 서른 부터는 다르게 살아야지 하고
살사댄스를 배우신 작가님의 모습.
처음 배우던 날, 아프지만 두근두근 거려 잠이 오지 않았다는 모습에
나도 덩달아 두근두근 거렸다.
이야기를 읽다보니, 가슴 아픈 부분도 있었지만
다시 작가의 꿈을 찾은 것!
그 행복감.
읽고 나니 나도 행복해 지는 것이었다.
아무래도 꿈을 가지고, 꿈을 이루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어서 그런가
여덟 분의 이야기를 모두 읽고 나니 나도 행복해 졌고,
꿈에 대해 더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책을 읽는 도중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감정 레시피북을 만드는 것이다.
도서관에서 흔히 책을 문학, 예술, 사회과학 등으로 나눈다.
서점에서는 경영/경제, 자기계발 등으로 나눈다.
하지만 감정 레시피북에서는
열정, 행복, 사랑, 희망 등등 감정으로 책을 정리하는 것이다.
책을 선물할 때도 친구에게 필요한 것이 위로라면
감정 레시피북에 정리해뒀던 위로에 관한 책을 골라 주는 것이다.
나의 감정 레시피북에 청춘의 끝에서 만난것들을 기록한다면,
아마, 열정과 행복의 항목에 들어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