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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고란사, 부여 고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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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란사

왜 갑자기 고란사에서
만해한용운 스님의 나룻배와
행인이라는 시가 생각이 날까?
만해의 마조히즘으로 구원받고싶은
사람들의 염원을 백마강을 거슬러서
고란사로 오고가는 배에 싣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일까!
고란사는 부소산성의 북쪽 끝자락 백화정
아래에 앉아 세월을 멈추고 꽃이 된 백제의
영혼들을 달래고 있는 듯 했다. 매일 매일
한잔에 3년씩 젊어진다는 고란약수를 마시며......
고란약수가 있는 벼랑끝에 아슬하게 앉은
삼성각은 유리문을 달아 백마강을
바라볼 수 있게하였다. 삼성각에
앉아 유유히 흐르는 백마강을
보면 마치 강물위에 뜨있는
꽃이 된듯한 느낌이 든다.
흘러간 역사는 말이 없지만
요서와 요동을 경영한 근초고왕의
대국의지가 총명한 의자왕때 꺽이니
어찌 낙화암에서 떨어지는 꽃이 되지않아
겠나하는 생각에 가슴이 뭉글거린다. 오늘도
고란사의 쇠북소리가 백마강의 물결을 따라 흘러
흘러 귀전에 쟁쟁한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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